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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 에너지 허브 집적화, 광주·전남 500개 기업육성 '최선'




이미지출처 : 무등일보 지면. http://www.honam.co.kr



무등일보. 무등포커스 대담


광주자동차밸리·빛가람에너지밸리 활성화 방안 듣는다

지역 경제현안 앞장 김동철 국회 산자위원장 


산학연 에너지 허브 집적화

광주·전남 500개 기업 육성 '최선' 



대담 : 김대원 서울취재본부장

김동철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은 광주·전남 국회의원 중 유일한 국회 상임위원장이다. 특히 산업통상자원위원회는 지역발전, 민생현안들과 밀접한 상임위다. 본지는 지난 13일 국회 상임위원장실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 빛가람혁신도시와 자동차산업밸리 등 지역현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 지난한 해 바쁘게 뛰어다닌 것으로 알고있다. 올해 계획을 말해 달라. 

▶국회 산업위원회는 우리나라 산업과 통상정책, 중소기업과 골목상권, 자원과 에너지정책까지 아우르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은 자리다. 소관 기관만 해도 50여개에 이른다. 국회 16개 상임위원회 중 가장 모범적으로 운영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올해 역시 우리 경제의 실핏줄이라고 할 수 있는 720만 소상공인 대책, 우리나라 기업의 99%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에 대한 대책을 중점적으로 챙기겠다. 무엇보다 지역현안인 광주·전남의 미래가 될 ‘광주 자동차 산업밸리’,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에 모든 역량을 쏟아 나가겠다.


- 정책개발 못지않게 지역예산 확보 역시 국회의원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다. 상임위원장으로서 어떤 역할 했는가.

▶올해 산업부 예산 704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예산 446억원에 비해 258억원 증액된 것이다. 예산 증액보다 중요한 것은 지난 2년간 광주의 미래 성장동력을 위해 에너지기술연구원 광주분원을 유치하고 1천274억원 규모의 신규사업을 확보한 것이다. 특히 마이크로의료로봇센터, 치과용 소재부품 기술지원센터, 초경량 고강성 차체샤시 부품기술개발 등 예산을 확보한 것이 의미가 크다. 노후 산단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특별법을 제정, 지방산단인 하남산단이 대규모 국비지원 혜택을 받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했고 근로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평동 종합비즈니스센터도 짓고 있다. 올해에도 계속해서 신규사업 발굴에 힘을 쏟겠다.


- 지난해 말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로 16개의 공공기관이 이전했고 산업위원회 소관기관 중에서도 한전 등 4개 기관이 이전했다. 어떤 효과들을 기대할 수 있는가.

▶한전의 2013년 총 매출액이 54조원이다. 정부 부처 가운데 사업예산이 가장 많다고 할 수 있는 복지부의 올해 총지출 예산(52조)과 비교하면 한전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1천700명에 달하는 한전 임직원들의 연봉 총액만 1천270억원에 달하며 동반 이전한 3개 공기업 임직원들의 임금총액까지 합산하며 그 규모는 연간 2천520억원에 달한다. 이중 최소 30%만 광주·전남 지역에서 소비해도 연간 750억원이 된다. 전남발전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한전을 비롯 혁신도시에 이전한 16개 공공기관 전체의 생산유발효과는 1조2천169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3천165억원 고용유발효과 4천370명 소득유발효과 1천184억원에 달한다. 또한 한전은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 ‘빛가람 에너지밸리’를 조성하기로 하고 우선 올해 2천6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 특히 ‘빛가람 에너지밸리’ 사업에 시도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해달라.

▶‘빛가람 에너지밸리’는 혁신도시 내 산학연 클러스터를 핵심 에너지 허브로 광주·전남권 전략산업과 연계 지역사회와 공동발전 시너지를 만드는 사업이다. ‘빛가람 에너지밸리’가 조성되면 우선 연간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 매년 100명의 R&D 인재를 양성하게 된다. 이미 에너지기술연구원과 전기연구원의 광주 분원 유치를 확정했고 대전에 있는 한전 전력연구원 이전도 추진된다. 광주·전남 인근에 에너지 기업 500개도 들어선다. 이렇게 되면 대학과 연구기관과 기업이 집적화 돼 명실상부한 세계적 에너지밸리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전남 인근에서 에너지 신성장 특화사업도 적극 추진된다. ‘빛가람 에너지밸리’가 일본의 토요타시(市)나 영국의 캠브리지 사이언스 파크와 같은 성공 사례가 될 수 있도록 관련 상임위원장으로서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다.



- '빛가람 에너지밸리'가 조성되면 지역 대학생들의 취업문도 넓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한전이 발표한 에너지밸리 추진계획에 따르면 다양한 인재양성 계획이 포함돼 있다. 우선 지역 대학원 석·박사 인력들이 한전 전력연구원 연구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기회가 확대될 것이다. 또한 광주·전남권 학생을 대상으로 연간 100명의 에너지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한다. 지역의 우수인재 채용활성화 제도를 적극 시행해서 최종학력 대졸이하 광주·전남권 학교 출신자를 우대할 계획이다. 한전은 국내 기업순위 9위권의 대기업이다. 에너지밸리가 조성되면 우리지역 우수인재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서도 지역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에너지 전문가로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 지난 1월 6일 혁신도시에 이전한 공공기관장 등을 만나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전작업 한 달여 만에 지역사회에 모범적으로 연착륙한 한전과 에너지 공기업의 노력과 활동에 감사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 신성장사업으로 기대되는 에너지밸리 사업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과 기대를 전달하면서, 철저한 준비와 치밀한 계획을 바탕으로 광주와 전남을 새로운 에너지 중심도시로 탈바꿈시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조환익 한전 사장은 “에너지밸리 구축 마스터플랜을 조기에 수립, 지역과의 산학연 협력체제가 원활하게 가동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 국회 산업위원회는 자동차산업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상임위원회이고 특히 김 위원장은 자동차도시에 많은 관심과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자동차100만대 생산도시 조성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총 사업비 8천300억 원에 이르는 자동차100만대 생산기반 조성사업은 대통령 공약사항임에도 불구, 작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정부가 상당히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기 때문에 지역민의 우려와 지역 언론의 비판이 매우 컸다. 작년 7월 산업통상자원위원장으로서 윤장현 시장과 윤상직 산업부 장관을 국회에서 직접 만나게 해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이후 정부의 태도가 달라졌고 우여곡절 끝에 작년말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올 상반기 중 타당성조사를 마치면 내년 예산에 반영돼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와같은 노력들이 모여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월 27일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서 “광주가 수소차 산업의 리더가 되도록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선언하게 된 것이다.



- 자동차산업 밸리의 성공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전망하나.

▶자동차산업 밸리는 자동차 전용 국가산업단지와 친환경 부품산업 클러스터를 조성, 친환경 자동차부품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기업지원체계도 함께 구축하는 것이다. 광주시, 기아차, 기아차 노조가 광주의 자동차산업 발전을 위해 지금처럼 힘을 합친다면 완성차업계의 국내투자를 충분히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국회차원에서도 지역의 제조업 활성화를 위해 산업자원부를 비롯한 유관부처와 긴밀한 지원과 협력을 당부해 나갈 계획이다.



- 최근 현대차 남양연구소와 기아차 광주공장을 잇따라 방문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연초에 현대자동차그룹이 2018년까지 80조7천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정부 전체의 연간 연구개발(R&D)예산 19조원보다 1조원 이상 많은 막대한 투자규모이며 특히 친환경자동차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광주에선 이미 2011년부터 총사업비 1천871억원 규모의 ‘클린디젤자동차 핵심부품산업 육성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고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생산되는 전기차 쏘울은 해외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앞으로 추진될 국책사업도 광주를 수소연료전지차 등 미래형 친환경자동차의 연구와 생산기반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자동차 연구소인 현대차 남양연구소를 광주시장과 함께 방문, 수소연료전지차 등 현대차의 미래형 자동차 연구개발 상황을 살펴보고 왔다. 이 자리에서 윤장현 시장은 수소차에 대한 광주시민의 관심과 광주시의 확고한 지원 의지를 보여주었고 저 역시 현대차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고 국회차원에서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 최근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했다. 어떤 역할을 하게 되나.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파트너인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크게 3가지 분야에서 역할을 할 예정이다. 자동차 부품 관련 아이디어만 있으면 시제품을 제작하고 테스트를 해보고 창업까지 할 수 있도록 자동차 분야 창업을 지원하고 미래형 친환경 기술인 수소연료전지 기술개발을 지원하며 소상공인 창업, 전통시장 브랜드화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달 15일 미래부 등 5개 합동으로 대통령에게 보고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서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수소자동차 허브로 구축하겠다”고 했다. 현대차의 대규모 투자 계획과 수소차 개발, 대통령 공약사항인 자동차100만 생산기반 조성사업,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최대한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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