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새정치 중도성향 의원들 勢결집 나섰다


민집모, ‘선거구 재획정’ 관련 집담회 열어

내년 전대 앞두고 뭉치는 친노 겨냥 한듯


광주일보 : 새정치 중도성향 의원들 勢결집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 내 비주류로 분류되는 중도 성향 의원들이 2일 선거구 재획정 이슈를 지렛대로 삼아 세 결집에 나섰다.


중도 성향 의원들로 구성된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은 이날 ‘선거구 재획정이냐 선거제 개편이냐’를 주제로 집담회를 열었다.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내년 2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노 진영이 특유의 결집력을 보이고 있는 반면 비주류 진영은 구심점 없이 느슨하게 흩어져 있다는 점에서 선거구 문제를 소재 삼아 ‘세 응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집담회에는 민집모 소속 의원 25명 가운데 17명이 참석, 평소 정례 모임보다 높은 출석률을 보였다. 


집담회에서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의원들이 발제자로 나서 선거구제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호남의 김동철 의원은 중대선거구제와 관련, “중대선거구제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지역주의 완화에 있지만 복수의 당선인을 뽑는 기초의원선거에서 영호남의 특정 정당 쏠림 현상이 여전하다”며 “지역주의 완화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고 오히려 유권자들의 정치 무관심을 심화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면서 지역 구도를 완화할 수 있고 지역 대표성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수도권 대표로 나온 김영환 의원은 “틀림없이 선거구 개편 문제를 둘러싸고 정파 싸움, 게리맨더링이 벌어져서 국민에게 추태 중 추태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상황에선 도시 지역은 중대선거구제, 농어촌은 소선거구제로 하는 방식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담회에 참석한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헌법재판소의 선거구 획정 결정에 대한 포괄적 검토가 있어야 한다”며 “이러한 논의는 국회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아닌 제3의 독립적 기구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