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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출마선언문




디테일에 강한 ‘이기는 리더십’의 원내조율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당원동지,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4.29 재보선의 참패가 무겁게 다가옵니다. 

연이은 패배에 낙담해 하실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고, 

열정을 쏟은 당원동지, 선배․동료의원 여러분의 아픈 심정을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호남을 다시 당 혁신의 진앙지로


진정 위기입니다. 당의 심장이라는 호남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습니다.

뿌리가 흔들리면 나무는 쓰러집니다. 

지난해 순천ㆍ곡성의 참화에 이은 광주 서구 을의 패배는 

뿌리부터 흔들리는 우리 당의 현주소를 웅변합니다. 

혁신의 진앙지 호남이 당에 대한 분노의 진앙지로 바뀌고 있습니다. 


호남은 지난 10년 동안 두 번의 총선과 두 번의 대선에서 

무조건적․압도적으로 지지해줬지만 우리 당은 패배했습니다. 

호남은 우리 당이 앞으로도 계속 패배할 것이라는 불신과 불안감에 

휩싸여 있습니다. 호남을 포함한 국민들께 수권 대안정당, 

이길 수 있는 강한 정당이라는 믿음을 보여줘야 합니다.

그리고 강해지기 위해, 이기기 위해 혁신해야 합니다. 


자강불식(自强不息), 국민이 OK할 때까지 혁신해야 승리할 수 있습니다. 저를 포함한 우리 호남 출신 국회의원들부터 성찰하겠습니다.

배전의 각오로 심기일전 하겠습니다.


그러나 당이 호남을 무시하고 홀대한다는 인식의 확산 또한 

지금 막아내지 않으면 안 됩니다. 

정당이 확고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다면 백척간두의 위기에서도 

이를 능히 헤쳐 나갈 힘이 됩니다.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선도하고, 노무현 대통령 후보를 선택․발굴해 내고

부패․무능․오만․독선의 정치를 끝내달라는 호남인의 일치된 절규는

앞으로도 당 혁신의 원동력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새로운 상상력으로 혁신해야


뿌리를 튼튼히 하는 것이 혁신의 토대라면, 

새로운 상상력의 동원은 혁신의 줄기입니다. 


이번 보궐선거는 야권연대 없이 자력으로 치른 선거입니다. 

결과적으로 참패함으로써 야권연대 또는 야권통합의 주장이 힘을 

얻을 수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분열이 패배의 근본 원인이고, 

연대와 통합이 유일한 해법처럼 제시되는 것이 합당한지는 의문입니다.


목표가 같고 생각이 같으면 연대와 통합은 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 

연대와 통합에 부정적이거나 소극적인 것처럼 보일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나 매번 꼭 같은 주장의 반복은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의 한계를 자인하는 꼴입니다. 감동도 없습니다. 즉 새로운 상상력으로, 

이기는 정당으로서의 경쟁력을 찾는 것이 우선입니다. 


우리 당은 국민의 사랑을 받는 훌륭한 인물들이 많습니다. 

탁월한 식견과 안목을 가진 분들도 많습니다. 

개별적 역량은 여당을 압도합니다. 

다만 팀으로서의 당, 브랜드로서의 새정치민주연합이 

국민의 신뢰를 충분히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의 본질입니다.


획일성이 여당의 무기라면 우리 당의 무기는 다양성입니다. 

다만, 다양성은 총화해내지 못하면 내부 분열로 각인됩니다. 

‘자기들끼리 싸운다’는 인식이 국민들에게 

당에 대한 불신을 안겨줘 왔습니다. 

용광로 정당을 만들어 다양성을 하나의 꽃으로 승화시켜내야 합니다. 


‘신경제’와 ‘유능한 경제정당’의 새로운 담론은 정치 지형을 

바꿔놓았습니다. 국민의 삶을 정치의 중심의제로 올려놓았고, 

고질적인 여야정쟁의 방식도 흔들어놨습니다. 

그러나 ‘성완종 게이트’로 인해 다시 과거의 구도로 돌아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새로운 담론을 선거 지형에서까지 충분히 위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완성하지는 못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해법은 ‘경제’에 있고, 

경제정당의 길은 옳습니다. 그것이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정당, 

신뢰받는 수권 대안정당으로 가는 길이라 믿습니다.



디테일에 강한 장인정신으로

명품정당을 만드는 원내 조율사


존경하는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시대정신은 항상 우리 당의 몫이었습니다. 

이 점을 의심하는 분들은 없습니다. 때로는 새누리당이 물타기도 하고, 

때로는 훔쳐가기도 하지만, 본질은 바뀌지 않습니다. 

문제는 그런 시대정신을 구현해내고, 결국은 승리해내는 데 과연 유능했는가 여부입니다.  


혹시 총론은 강한데 각론은 약했던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합니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했습니다. 

총론에서도 이기고 각론에서도 이기려면, 디테일에 강해야 합니다.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총론만 보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하나하나에 숨은 디테일까지 봐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장인정신이 필요합니다. 

컨텐츠가 뒷받침되지 않는 추상적 구호가 아니라, 

한 땀 한 땀 실력이 배어 나오는 장인정신 말입니다.

‘디테일에 강한 명품정당’, 제가 지향하는 우리 당의 모습입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우리 당은 130분의 명품 연주자들이 있습니다. 

각자의 장점과 특징이 있습니다. 

원내대표는 일방적으로 끌고가는 야전 사령관이 아니라

명품 연주자들 한 분 한 분의 실력이 빛나게 만드는 조율사의 자리임을 

저는 굳게 믿습니다.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원내 조율사, 

저는 그런 원내대표가 되고 싶습니다.


‘문제는 현장에 있고, 답은 소통에 있다’는 것이 저의 일관된 믿음입니다. 오랫동안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집단지성을 발현해 내는 일, 그것이 바로 소통의 리더십, 화합의 리더십, 강한 리더십이고 이기는 리더십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뿌리부터 강한 정당, 아름답게 화합하고 새롭게 혁신하는 정당, 

디테일에 강한 명품정당을 만들어 응답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총선 승리, 정권교체라는 국민의 소망이 반드시 열매를 맺도록 간절히 뛰겠습니다. 함께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5년 5월 3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후보 김동철







[김동철 후보 프로필]


 ▸ 광주일고-서울대학교 법학과 졸업


 ▸ 제15대 대통령직인수위 전문위원

 ▸ 김대중대통령 정무기획비서관


 ▸ 제17․18대․19대 국회의원(광주 광산갑)

 ▸ 열린우리당 제1정책조정위원장

 ▸ 민주당 광주광역시당 위원장

 ▸ 국회 사법제도개혁특위 민주당 총괄간사 

 ▸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집행위원장

 ▸ 손학규 당대표 비서실장

 ▸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 국회 한반도평화포럼 대표의원(現)

 ▸ 사단법인 민간복지포럼 이사장(現)

 ▸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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