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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간의 열전 산업위 국감 종결…법정시각 넘겨


[산업위 국감 결산]MB 해외자원개발 청문회 개최 '험난'

윤 장관 의혹 고발당하지 않으려 '사과에 또 사과'


김동철 위원장, 예산안 검토 전까지 피감기관 조치계획 제출 요구  


에너지경제 : 21일간의 열전 산업위 국감 종결…법정시각 넘겨


21일간 열전을 펼쳤던 산업위 국감이 법정시각을 약 8분 넘겨 종결했다. 의원들은 마지막까지 보충질의와 추가질의를 통해 산업부와 2청, 산하기관의 장을 추궁했다. 하지만 정작 초반부터 열변을 토했던 MB해외자원개발 청문회나 윤장관 사전모의, 자료제출 거부에 관해 ‘추후 논의’라는 말을 남겼다. 


저녁 시간에 접어들자 국감장은 의원도 피감원 모두 지친 표정이었다. 하지만 의원들은 질문공세를 계속 이어갔다.  


홍지만 의원은 석유공사의 경우 휴폐업 주유소에 관한 제출자료와 산업부가 파악하고 있는 자료가 다르다며 서문규 석유공사 사장을 질타했다. 


이원욱 의원은 조석 한수원 사장에게 현대중공업이 한수원 비리와 연류된 이후에 수의계약만 24건 24억원어치, 납품계약만 1488건을 체결했다고 폭로했다.


또 검침원에 한전직원과 산업부 직원의 부인이 등록된 사실을 폭로했다. 이 의원은 진상을 알기위해 정보공개청구를 했으나 개인정보보호라는 명복으로 알수 없었다며 한전이 진상을 규명할 의지가 있는지 여부를 따져 물었다.  


노영민 의원은 카자흐스탄 제텐소크위 동광산이 경제성없다고 지적하자 광물자원공사 임직원이 건실하다며 난리를 쳤는데 결국 사업철수로 기록됐다며 고정식 사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또 카자흐스탄은 우리 대통령이 MOU를 체결한 것을 파기하고 중국과 계약했다며 그런데도 올해 두센바이 광산 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며 자존심도 없냐고 질타했다. 고정식 사장은 노 의원의 요구대로 사과하고 카자흐스탄 사업을 유념하겠다고 대답했다.


결국 산업위 의원들의 질문은 보충질의, 추가질의로 이어졌고 법정시각인 27일 자정을 넘겼다. 김동철 산업위 위원장은 국감 종결을 선포하며 의원들의 서면질의와 자료제출에 대한 조치계획을 예산안 검토 전까지 줄 것을 산업부 이하 피감기관에게 지시했다.


국감이 서둘러 종결되면서 그간 성토됐던 MB해외자원외교 청문회 건이나 윤상직 장관의 국감자료 사전검열과 자료제출 은혜 의혹은 묻혀버리는 듯 보였다.


MB해외자원개발 청문회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김동철 산업위 위원장이 “협의해 봐야지”라고 답했다. 청문회 개최를 위해서는 위원회 결의가 있어야 하는데 여야 합의가 절대적이다. 김 위원장의 답변은 이점을 염두한 것으로 보였다.


이에 앞서 노영민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의원들을 중심으로 ‘국부유출 자원외교 진상조사단’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노 의원이 MB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에 불을 당긴 것으로 보이나 역시 여야간의 합의가 쉽지 않음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했다.


한편 윤 장관 의혹은 윤 장관이 산업위 의원들에게 27일 공식사과함으로써 일단락지워지는 듯 보였다. 윤 장관은 이에 앞서 산업위 의원들에게 전화통화를 통해 일일이 사과했고 의원들의 호통을 감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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