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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국회의원 "정권교체 호남민심 부응하려 국민의당에 갔다"


-지역민의 뜻을 따라서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에 입당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역에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탈당하고 국민의당으로 오면서 '도로 민주당'이라는 비아냥도 나오고 있다. 


△지난 27년 동안 애증과 고락을 함께했던 당을 떠날 수밖에 없는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했다. 계파 패권주의와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국민이 염원하는 정권교체를 해 낼 수 있는 당을 만들라는 것이 다수 국민의 요구이자 호남 민심이다. 그래서 문재인 대표에게 헌신적 결단을 촉구했지만 오히려 '대표 흔들기'로 폄훼하고, '공천 구걸세력'으로 매도당했다. 


광주는 지금까지 오직 '무엇이 옳으냐, 무엇이 정의인가'만을 기준으로 전략적으로 판단하면서 한국 정치를 선도해 왔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정권교체를 위해 어떤 길로 가야할 것인지' 역사와 국민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광주를 비롯한 호남 민심에 부응해 광주 전남 다수 의원들과 당원들이 국민의당에 동참한 것이기 때문에 결코 비판거리가 될 수 없다.


-다수의 지역민은 광주와 전남, 전북에서는 국민의당이 전략공천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는 다시 말해 현역프리미엄이 없어야 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국민에게 희망과 비전을 주고자하는 국민의당의 성공은 결국 사람에 달려 있다. 부패에 단호하고, 이분법적인 사고를 가지지 않고, 수구보수적인 편에 서지 않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함께 할 것이며 현역이든 정치신인이든 공정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민의당에 합류한 현역의원 중에서 전략공천을 요구하거나 기대하는 분은 없다고 생각한다. 


안철수 의원 자신도 공천을 보장받은바 없다고 얘기하고 있다. 지난 17일 국민의당 현역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후보 공천을 위한 당내 경선에 참여하고 전략공천도 안된다는 뜻을 모은 바 있다. 인위적인 호남 물갈이에는 반대하지만, 호남이건 비호남이건 상관없이 국민의 엄격한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각에서는 호남 현역의원들의 수도권 차출론, 험지 출마론 등을 이야기 하는 경우가 있다. 험지까지는 아니어도 중앙 출마가 있어야 하지 않냐는 의견도 상당하다. 


△이른바 호남의원의 수도권 차출론은 정작 호남민들이 주장하는 말이 아니다. 이것은 당에서 공천만하면 호남민들이 무조건적ㆍ맹목적 지지를 보내줄 것이라는 어리석은 전제하에서 지역구를 옮기라는 비호남의 잘못된 주장이다. 한마디로 호남민들의 높은 정치의식과 전략적 지혜를 우매한 몰표로 폄훼하는 태도이기 때문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 


또한, 호남민들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비민주적인 논리이기도 하다. 초선ㆍ재선에서 그치게 하던, 3선 이상을 허용하던 그것은 전적으로 호남민들이 판단하고 결정할 문제다.



기사원문http://www.jnilbo.com/read.php3?aid=145373400048831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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